YG엔터 내달 19일 상장

입력 2011-09-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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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후 10년만 정식절차 통해 증시 입성 최근 제2 한류붐 타고 주가 강세 띨 듯

YG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연예 기획사 빅3 중 하나인 YG의 상장으로 엔터주가 주식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YG는 이달말과 다음달 초 수요예측 및 일반공모를 거쳐 내달 19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SM 상장이후 10여년 만에 정식절차를 통해 증시에 입성하는 첫 사례다. 그동안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실적 기준 미달 등 때문에 우회상장을 통해 시장에 발을 들였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10여년 만에 정식절차를 밟아 제도권에 들어온다는 것은 그만큼 엔터 기업들의 건전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수익원 다변화와 그에 따른 실적 안정성도 인정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SM 상장 당시만해도 연예기획사들은 음반시장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지금은 음원과 콘서트 등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SM 선전과 YG 상장으로 엔터주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팀장은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종목의 상장이 가시화되면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YG가 상장할 때까지 엔터주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6월 YG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SM과 JYP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상장 후 YG의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스몰캡 팀장은 “최근 반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실적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향후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활동이 더 활발해 질 것이란 점 등을 고려하면 주가흐름이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가총액이 SM과 비슷한 수준이 될 때까지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YG의 시가총액은 에스엠의 4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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