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선진국이 어떻게 할지를 보고 재정을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가정폭력 피해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경기도 화성시 ‘사랑의 집’을 위문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도에 재정 긴축에 나설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재정에 관해 아직 한참 남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국회에 보고할 때도 범위를 두고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지출보다는 세입증가율을 3%포인트 높게 가져간다는 원칙을 최대한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위문금과 학용품을 전달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우수한 학업성적을 내며 올바르게 성장한 원생들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원생들과 다과를 같이하며 일일이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서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집은 가정폭력 등으로 학대받아 부모와 격리조치된 아이들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로, 현재 초등학생 6명, 중고등학생 7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