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가 일본 중남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에서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전국 2만9000가구에 대해 피난 지시 및 권고가 내려졌다.
3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탈라스가 남부 고치현에 상륙했으며 동일본과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최고 1000㎜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중심 기압은 980 h㎩이고 최대 풍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40m이다.
이번 태풍으로 지난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의 양은 나라현 일부지역에서 지금까지 1100㎜를 기록했고, 시코쿠 일부 지역에서는 800㎜, 주코쿠 일부지역에서는 750㎜에 달했다.
NHK방송의 집계 결과 오전 9시 현재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행방불명됐으며 27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국에서 2만9000가구에 피난 지시 및 권고가 내려졌다.
미에현의 경우 이날 오전 5시 681가구 1375명의 주민에게 피난 지시가 발령됐다. 도쿠시마현과 에히메현, 고치현, 야마나시현, 와카야마현은 물론 북단의 홋카이도에서도 일부 지역에 피난지시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