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6조원 가량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중 상장주식을 5조900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을 1000억원 순투자하면서 총 5조800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의 경기침체·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불거지면서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4조8000억원을 순매도 했고 16일 이후에는 1조1000억원 순매도하면서 매도 규모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중 현물과 선물의 가격괴리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2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총 22거래일 중 17일간 순매도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지난 7월 순매수했던 미국과 프랑스가 순매도로 전환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각각 1조2918억원, 프랑스는 693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케이만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는 각각 7개월, 4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사우디, 싱가포르는 지난 7월에 이어 순매수를 이어갔다.
채권은 3조7000억원이 만기상환되면서 1000억원 순투자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태국이 1조2000억원, 프랑스가 1조1000억원을 순유출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중국, 캐나다, 룩셈부르크 등은 순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