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95대 노다 내각 오늘 출범

입력 2011-09-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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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각 인선 확정...저녁 일왕 임명 및 인증식 제95대 62명째 총리 선포

▲일본의 제95대 노다 요시히코 내각이 2일(현지시간) 본격 출범한다. 노다 신임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후 경쟁자들과 나란히 손을 맞잡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의 제95대 노다 요시히코 내각이 2일(현지시간) 본격 출범한다.

노다 신임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내각 인선을 확정한 후 저녁에는 관례에 따라 일왕의 임명과 인증식을 거쳐 내각의 제95대 62명째 총리로서 정식 출범을 선포하게 된다.

노다 총리는 새 내각 출범에 앞서 정치권의 초당적인 ‘대동단결’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인사 중용에 역점을 뒀다.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에 최측근인 후지무라 오사무 전 민주당 간사장 대리를 내정하는 것 외에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측근인 야마오카 겐지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처음 입각시켰다.

또 당 대표 경선에서 경쟁자로 나섰다 자신을 밀어준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과 호소노 고시 원전 사고 담당상은 환경상, 히라노 다쓰오 부흥대책담당상, 연정 파트너인 국민신당 출신의 지미 쇼자부로 우정개혁담당상은 유임시키기로 했다.

당내 화합을 도모하고 동시에 동일본 대지진 이후 경제 부흥 및 원자력 발전소 사고 대응과 관련된 각료를 유임시킴으로써 전 내각과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노다 총리는 내각 출범과 함께 재정건전화와 환율 안정, 대지진 피해에서의 부흥, 대외 관계에 역점을 둔 정책 과제에 주력할 전망이다.

우선 선진국 최악 수준인 재정난을 해소하고 부족한 사회보장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증세를 실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고 대책과 디플레이션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영토 분쟁 등으로 악화한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 개선도 시급하다.

노다 총리는 전날 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15분간 전화 회담을 갖고 이달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맞춰 양국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노다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일 동맹이 일본 외교의 기축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선 강한 양국 동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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