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이후 첫 인하
브라질 중앙은행이 예상 밖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인 셀릭(Selic)금리를 12%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금리인하는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중앙은행이 올해 1월 이후 다섯 차례의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인상한만큼 이번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브라질중앙은행은 미국과 유럽의 리세션(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6년만의 최고 수준인 물가 잡기에서 초점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더 우호적으로 바뀌었지만, 세계 경제는 상당히 악화했다”며 “세계 경기 둔화로 브라질의 성장률도 완만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이에 따라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터키 다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