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SAIC)가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SAIC는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86억위안(약 1조4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1억위안을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24.6% 늘어난 1839억위안을 기록했다.
SAIC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200만대 이상을 판매해 전체 시장보다 4배 가까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천훙 SAIC 사장은 “우리는 올해 전년보다 11.7% 늘어난 40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종료에 따라 올해 자동차시장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나 미국과 유럽 모델에 대한 인기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AIC의 주요 파트너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 1~7월 자동차 판매가 각각 전년보다 26%, 23% 증가했다.
SAIC와 GM의 주요 합작사인 SAIC-GM-울링은 지난 9일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첫 세단 모델을 내놓았다.
이 합작사는 주로 미니밴을 생산해왔다.
한편 GM은 SAIC-GM-울링에서 생산하는 주력 미니밴의 가격을 15%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AIC는 현재 GM의 뷰익 엑셀과 폭스바겐의 파사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로위와 MG 스포츠카 등의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