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하며 1830선까지 회복했다.
29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2포인트(2.88%) 오른 1830.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버냉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다음달 새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20포인트 넘게 오르며 1800선에서 장을 시작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도에 178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세 힘입어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장 한때 3%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시각 현재 기관은 234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연기금과 기타계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 투신, 은행권에서도 물량이 들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95억원, 230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음식료품(-0.87%)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기계, 화학, 운송장비 업종이 4% 넘게 급등하고 있는 중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에 증권도 3.56%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110개 상위 종목들 역시 삼성생명(-0.36%)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강세다. 현대중공업이 8%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S-Oil, LG화학 등 정유화학주들이 4~6% 가량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