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에다 경제산업상 유력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후임자가 29일(현지시간) 결정된다.
일본 민주당은 이날 차기 총리가 될 당대표 선거를 실시한다.
당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는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과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마부치 스미오 전 국토교통상,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115~120표를 얻고 있는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다. 비주류파지만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 뒤를 주류파인 노다 재무상과 마에하라 전 외상이 잇고 있다.
노다 재무상은 자신의 그룹 약 30명에다 간 총리 그룹과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의 지원을 받아 55∼60표를 확보해, 45∼50표 확보에 그치고 있는 마에하라 전 외무상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대중적 인기는 압도적이지만 외국인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지지표를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다 재무상과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1차 투표에서 누가 2위가 되든 결선 투표에서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에 대항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가 될 대표로 뽑히기 위해선 소속의원 407명 가운데 당원 자격이 정지된 9명을 제외한 398명 가운데 과반인 200표를 얻어야 한다.
당대표 경선 투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실시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인 200표 득표자가 나오기는 어려워 결선 투표에서 가이에다와 노다 대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선출된 대표의 임기는 사퇴를 선언한 간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