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안해 서민들께 죄송...안정화 조치 최선 다하겠다" 밝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달 발표할 예정인 감세문제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27일 경기도 안양 남부시장에서 서민물가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감세를 예정대로 추진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제활성화 대책과 G20 국가의 공조 등 국제흐름을 살펴 결정할 문제"라며 "내달로 세법개정안이 발표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박 장관은 이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경제가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에 대해서는 "개표를 하지 못해 민심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복지와 재정은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며 "국민의 복지요구와 재정건전성 강화에 대한 주문의 조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적의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안양 남부시장을 방문해 추석을 앞두고 민생물가를 점검하면서 "서민들에 죄송하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27일 경기도 안양시 남부시장을 방문해 서민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을 겪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