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소시에테제네랄 전망
미국과 유럽, 영국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2013년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씨티그룹의 윌렘 뷔터 이코노미스트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이 2013년 전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세계 경제 전망이 특히 선진국에서 악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저금리 정책이 장기에 걸쳐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 억제의 일환으로 금리를 올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에 대해서는, 2014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과 유럽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긴축 정책을 도입하는 가운데 높은 실업률로 개인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세계 경기는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25일 “미국이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에 앞서 소시에테제네랄도 같은 날 “연준이 2015년 초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고, 영란은행과 ECB에 대해서는 2013년 전에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