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벤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눈치보기'에 나서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12포인트(0.57%) 오른 1774.7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잭슨홀 연설'에 대한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반면 기관은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이 1000억원이 넘게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기존 불확실성에 대한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에 대한 과매도 측면이 부각되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와 비슷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2포인트(0.53%) 오른 474.02을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8분 현재 전날보다 1.95원 내린 108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60원 오른 1088.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