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버냉키 부양책 불확실성에 하락...다우 170.89P↓

입력 2011-08-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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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공매도 금지·신용등급 강등 소문...美 고용지표 부진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줄어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와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0.89포인트(1.51%) 하락한 1만1149.8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06포인트(1.95%) 내린 2419.6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59.27로 18.33포인트(1.56%)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연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매파인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 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문제를 푸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내 매파가 최근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을 언급할 지에 대해 회의적 관측이 커졌다.

독일증시가 온갖 루머에 개장한 지 15분만에 4% 급락한 것도 시장의 불안을 고조시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신용평가사들은 독일 신용강등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최고등급을 재확인했다.

한편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지난 12일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했던 3개국은 이날 이를 연장한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독일은 아직 공매도 금지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전주 대비 5000건 증가한 41만7000건을 나타내 전문가 예상치인 40만5000건을 벗어났다.

특징종목으로는 BoA가 워런 버핏 투자 소식에 9.3% 폭등했다.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직 사임을 밝힌 애플은 장외거래에서 7% 이상 급락했으나 이날 0.7% 하락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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