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남의 인생을 살지 말라”
애플 최고경영자(CEO)직을 전격 사임한 스티브 잡스는 디지털 혁명을 이끈 정보기술(IT)계의 거인답게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영감을 준 어록을 남겼다.
특히 그가 지난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에서 한 축하 연설은 희대의 명연설로 꼽히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잡스는 연설에서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다면서 “애플에서 나오면서 성공에 대한 중압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췌장암에 걸려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는 등 아주 가까이에서 죽음을 경험했다”면서 “누구나 시간이 한정돼 있으므로 남의 인생을 살거나 다른 사람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충고했다.
잡스는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경영혁신 관련 잡스는 “애플이 매킨토시를 출시했을 때 IBM은 우리보다 연구개발(R&D)에 최소 100배 이상의 비용을 쏟고 있었다”면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인력을 갖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며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잡스는 또 아이스하키의 전설적인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퍽이 있던 곳이 아니라 갈 곳을 향해 스케이트를 탄다”라는 말을 즐겨 인용하면서 “애플도 창립 이래 항상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디자인에 대해서도 잡스는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다.
지난 1996년 IT전문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잡스는 “디자인은 단순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제품이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한 것이며 외관은 디자인의 일부분”이라고 강조하면서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열정을 갖고 그 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