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로는 0.2% 감소...동일본 대지진 인한 자동차산업 생산 차질 원인
태국 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는 2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6%와 전분기의 3.2%를 모두 밑돈 것이다.
2분기 GDP는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0.2% 감소해 시장 전망인 0.4% 증가를 벗어났다.
NESDB는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 목표도 종전의 3.5~4.5%에서 3.5~4.0%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망 붕괴 여파로 핵심 수출산업인 자동차산업이 생산 차질을 빚은 것이 전체 경기회복세 둔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나 전분기의 27.4% 증가에 훨씬 못 미쳤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부품 공급 차질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자동차 주문도 밀려 있어 하반기에는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다시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ESDB는 “올해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16.5% 증가하고 수입은 21.3%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상반기의 2.9%를 훨씬 웃도는 5.0%를 기록해 정부 목표인 4.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