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미국, 유럽 경기둔화 우려감 등 이미 돌출된 악재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지수가 전 저점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일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투심을 억누르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한때 1760선까지 내려왔다”라며 “극도의 불안감에 시장이 급락하고 있지만 이미 1차 급락기때 이러한 악재들이 선반영됐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저점인 1700선을 뚫고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연일 매도공세를 퍼붓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1차 급락기때 출회된 외국인의 물량은 공매도와 매수차익 때문”이라며 “공매도가 금지되고 매수차익 잔고도 거의 청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도우위는 유지될 것이나 그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시장이 해결되는 과정들을 살펴보면서 신중히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김 팀장은 “현재 주도주를 꼽는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라며 “현 시점에서는 수출주나 경기민감주보다 상대적으로 내수주들이 유리한 정도”라고 조언했다.
이어 “IT에 대한 기관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지만 향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반도체 가격급락을 저지할 만한 근본적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중장기적 상승추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