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경기둔화 우려에 상승

입력 2011-08-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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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 주간 기준 32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미국 국채 가격이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소비심리가 지난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에 비관적 진단을 내놓으면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고조된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9bp(bp=0.01%) 하락한 2.26%를 기록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번주에 52bp 떨어져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32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0bp 내린 3.70%를 보였다. 2년물 국채 금리는 1bp 떨어진 0.19%를 나타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의 8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4.9로, 전문가 예상치 63.0을 크게 밑돌고 지난 198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치가 조사된 시기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논란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대형 악재로 시장이 요동치던 때여서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올 들어 지금까지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디다”면서 “지난 몇 개월간 고용시장은 다시 악화됐고 소비지출도 부진한 상태며 부동산시장도 암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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