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융투자업계 “투자자 심리 안정 최선”

입력 2011-08-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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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가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심리적 측면에 의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자들의 심리 안정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증권사·자산운용사 사장들은 9일 오전 금융위원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재 시장상황과 시장안정을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과 금융사 사장들은 이 자리에서 현재 우리나라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으며 과도한 반응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할 때 한국은 재정상태나 경제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식시장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위원장은 “국내 경제구조 시스템은 현 상황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며 “외환보유고, 외채구조, 금융기관 건전성 등을 모두 고려할 때 국내 경제·금융 시스템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가 이날 오후 업계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 금융회사 사장들은 투자자 심리 안정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경험을 돌이켜 볼 때 이번 사태로 극복할 수 있으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나면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투자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란 의견도 공유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외국인 위주로 돼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상기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역할 제고 등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회사 사장들은 은행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의 로스컷 기준이 엄격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펀드에 대한 세제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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