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엑손모빌의 자회사인MCL(Mobil Cepu Limited)이 발주한 미화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사업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인 뜨리빠뜨라와 공동 수주한 이 사업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계약분은 3억6000만달러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쩨뿌 지역에 들어서는 이 플랜트는 유전에서 뽑아 올린 오일-가스 혼합물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시설로 하루 18만5000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1억25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해 2014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세계 1위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이 발주한 사업을 국내 건설사가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