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서플라이체인(부품 공급망) 두절 여파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계속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생산이 꾸준히 정상화하면서 수출 감소폭은 큰 폭으로 축소, 무역수지는 3개월만에 흑자화에 성공했다.
일본 재무성이 8일 발표한 6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2% 감소한 5269억엔이었다. 이 가운데 무역수지는 1315억엔 흑자였다. 해외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두는 소득수지는 전년 동월보다 31.7% 늘어난 6069억엔 흑자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경상수지는 6528억엔 흑자, 무역수지 1131억엔 흑자로 예상했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이치카와 유스케 이코노미스트는 통계 발표 전 보고서에서 경상흑자에 대해 “전년 대비로는 대폭적인 마이너스가 계속 되겠지만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했을 때는 무역수지 개선에 힘입어 경상흑자액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