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침체·식품물가 상승에 이용자 늘어
미국 농무부의 저소득층 식대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 스탬프’를 받는 국민들이 지난 5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15%인 4580만명에 달했다고 4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 2년 전에 비해서는 34% 각각 늘어난 수치다.
푸드 스탬프는 쿠폰 형식으로 저소득층은 매월 이를 지급받아 소매점에서 식품을 구입하거나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다.
개인 소득 기준 월 1174달러(약 125만원), 연 1만4088달러 이하인 저소득층이 푸드 스탬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기준 푸드 스탬프 금액 평균은 개인당 월 133.80달러, 가구 기준으로는 283.65달러에 달했다고 농무부는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뉴욕주와 텍사스주 등은 지난 5월에 푸드 스탬프를 이용한 저소득층이 300만명이 넘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침체와 식품물가 상승에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는 지난 7월 민간고용이 11만4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4만5000명 증가보다 부진한 수치다.
미국의 지난 7월 식품물가는 전년보다 3.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