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친북세력 뿌리 뽑도록 철저히 수사 하겠다”

입력 2011-08-04 22:47수정 2011-08-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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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는 4일 “앞으로 공안 역량을 더 강화해서 북과 연계된 친북 세력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그동안 북한과 연계된 간첩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 실적이 미진한 것이 맞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의 수사 역량 약화도 (수사 실적 미진의) 한 이유로, 그동안 공안 역량이 약화돼 미흡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이제는 그런 일이 없고 공안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체제를 정비해 공안수사 활동을 더 강력히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한 희망버스 행사가 “단순한 지원행사가 아니라 도심의 야간 폭력시위”라며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한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 없이 위법사항이 있다면 처리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한 내정자는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의 진술을 법정에서 뒤집은 한만호 한신건영 전 대표를 위증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 “재판이 끝나길 기다려 처리하는 게 원칙이지만 명백한 증거가 있어 재판 전에 기소하는 게 맞겠다는 판단에서 기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검 차장과 법무부 차관을 지낸 민주당 김학재 의원은 “검찰이 한만호 씨를 80회나 불러 진술 조서를 받았다”며 “자백을 받기 위한 강압 수사”라며 검찰 개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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