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8주기를 맞아 4일 금강산을 방문했던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은 “리충복 금강산특구지도국 부국장 등을 만나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오후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남측으로 귀환한 직후 기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 관계자들은 ‘우리도 어떻게든 손님을 끌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이에 대해 우리는 ‘계약 관련 문제 등을 해결해줘야 우리도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던 장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오후 5시께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길어져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늦게 귀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