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편입·섹터 비중확대 전략…안정적 고수익 확보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중소형주펀드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2007년 11월 설정된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저평가 우량 중소형 종목은 시장대비 초과 상승한다는 특성을 활용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하이중소형주플러스’는 기본적으로 다른 중소형주펀드와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소외된 저평가 중소형 주식에 집중투자해 장기보유하는 전략(Buy&Hold)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과는 무관하게 종목별 2%~4% 내외의 동일비중 투자를 하고 대형주 편입비중을 평균 30%~40% 정도로 유지하면서 중소형주 집중투자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점은 일반 중소형주펀드와 구분된다.
이런 전략은 지난 2년간 주식시장에서 중소형주가 소외된 상황에서도 ‘하이중소형주플러스’는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시장의 주도섹터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전략을 사용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예를 들어 화학업종 중 화섬 섹터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면 섹터내 에 있는 종목을 모두 편입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임은미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2팀장은 “화학업종 내 화섬 섹터 4개 종목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기 전에 모두 편입해두면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해당 업황이 턴어라운드 초기종목이고 주가가 싸다고 생각할 때 해당 종목을 모두 편입하는 섹터 오버웨이트 전략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종목 발굴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이기 때문이다.
임 팀장은 심도있는 기업분석이 중심인 증권사 리서치와 펀드 내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시장과 소통해야하는 운용사 리서치를 10년 이상 경험하면서 금융을 제외한 전업종을 두루 거쳤다.
또한 종목발굴을 위해 일주일에 4~5회 증권사 리서치 연구원들과 세미나를 갖고 거의 매일 기업탐방을 한다.
세미나를 통해 산업과 기업의 흐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기업탐방을 나가서는 기업의 주력상품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기업이 해당 산업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임 팀장은 “펀드는 어떤 종목을 편입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펀드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목 선정”이라며 “앞으로도 발로 뛰는 종목발굴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