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한다.
포스코는 그 동안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올해부터 대학생ㆍ청년실업인ㆍ중소기업 등 일반인으로까지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디어 공모 분야도 철강은 물론 소재, 에너지ㆍ자원, 해양사업, 첨단융합 등 철강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분야까지 넓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6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포스코는 이달 말까지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 중 제안자가 직접 사업화하고자 할 경우 지분 참여를 통해 사업화를 도와주기로 했다. 제안자가 아이디어만 제공할 경우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제안자에게 보상할 방침이다.
포스코의 이 같은 벤처 창업 지원에는 정준양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사내운영회의에서 “포스코도 동반성장 차원에서 직원ㆍ패밀리사뿐만 아니라 대학생 및 중소기업 등 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사내벤처와 같이 지원해 기업가 정신과 젊은이들의 창업정신을 북돋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벤처 창업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벤처기획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팀은 우수 아이디어 및 우량 벤처기업을 수시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이디어 공유와 거래를 활성화하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