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전망 ‘부정적’ 제시에 그칠 듯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당분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을 전망이다.
무디스는 2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감시한인 8월2일까지 채무한도가 증액되지 않아도 미 정부가 국채 원리금 상환을 최우선시 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음 국채 이자 지급일은 8월15일 310억달러다.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관계없이 미 국채에 매수세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95%에서 최근 2.79%로까지 하락했다(가격은 상승).
특히 중국은 미 국채 매입 규모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AA’로 내려가도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의 재정위기 상황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 재정적자 규모는 여전히 위험 수위에 달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