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8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가격은 상승).
미 연방정부의 채무한도 증액과 재정적자 감축을 둘러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하원 공화당의 협상 정체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채무 협상 난항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날 실시된 290억달러 규모의 7년만기 국채 입찰은 부진을 보였다.
최고 낙찰금리는 2.280%로 시장의 예상치인 2.256%를 넘어섰다. 이날 낙찰된 7년만기 국채는 8월1일 발행 예정이다.
오후 5시 현재 7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2.23%를 나타내고 있다. 입찰 전에는 한때 2.20%까지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내려 2.95%. 한때는 2.93%로 21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채무한도 증액 기한인 8월2일 이후 상환을 맞는 6개월물 재무부 단기증권(TB) 금리는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여야의 협상이 결렬될 수 있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구겐하임파트너서의 제이슨 로건 미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이날 입찰에 대해 “채무한도 증액 문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완전히 부진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