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 신용등급 강등 영향은 미미”

입력 2011-07-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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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주최한 미국 재정문제 세미나에서 “미국 정치권에서 국가 채무한도 증액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결국에는 마감시한인 8월 2일 이전에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채한도 합의가 이루어져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상황은 피하더라도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미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들어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출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페롤리는 그러나 “미 신용등급이 한단계 강등되더라도 시장금리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의 아미탭 어로라 연구원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확률은 50%”라면서 “그러나 디폴트 사태 없이 신용등급만 내려간다면 국채 수익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용등급은 주로 금융산업 규제나 금융기관의 내부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AAA’와 ‘AA’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JP모건의 페롤리는 내년 미국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는 예상보다 큰 재정긴축 가능성을 꼽았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재정적자 감축 협상이 타결되면 상당폭의 재정지출 감소가 불가피하며 정부 씀씀이가 많이 줄어들면 내년 성장세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고용부진 현상이 당분간 더 이어지면서 임금 상승이 제약돼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도 당분간 현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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