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미국의 새로운 연비 규제안에 대해 이번주 내에 지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오는 2016년부터 갤런당(약 3.8ℓ) 평균 의무 연비를 적용해 2025년까지는 갤런당 56.2마일을 주행할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제시했으나 목표가 지나치게 높다는 업계의 불만을 반영해 기준을 54.5마일(약 88km)로 낮췄다.
기준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승용차는 매년 5%, 경트럭은 3.5%씩 연비를 높여야 하며 그 이후에는 승용차나 경트럭 모두 연 5%씩 개선해야 한다.
도요타와 일부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당초 미 정부의 규제안에 우려했다. 미 정부의 새로운 연비 기준이 승용차보다 픽업트럭에 완만하게 적용돼 대형차 위주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크라이슬러 등 미국 3사에만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규제가 완화하고 미국 4사와 혼다 현대자동차까지 신 연비 기준에 지징 의사를 표명, 장기적으로는 일본 차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확신이 서면서 도요타도 지지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연비개선 기준이 당초 목표보다 완화되면서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이나 중형픽업트럭, SUV 등은 연비 기준이나 오염물질 배출기준 등을 맞추는데 한결 여유가 생긴 것으로 평가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새로운 연비 기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