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3494억원, 영업이익 892억원
삼성SDI는 글로벌 TV시장 및 IT 시장 전반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방한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 1조3494억원, 영업이익 89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 1404억원, 영업이익은 289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8억, 영업이익은 56억 늘어났다.
회사측은 노트북 및 TV시장의 부진 등 2분기 IT시장 전반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2차전지 사업이 전분기 대비 26% 매출을 확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 2분기 삼성SDI는 IT용 전지 사업에서 스마트폰·태블릿 PC의 수요 확대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충했으며, 신규 고객 및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발굴, 판매를 확대했다.
전기자동차용 전지사업에서는 고객과 지역을 다양화 하며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렸고 향후 증설을 대비한 양산라인의 제조역량을 강화했다. ESS사업은 국내외 실증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제품과 원가구조를 혁신했다.
PDP는 3D 등 차별화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했다. 특히 삼성SDI는 지난 7월 1일 부로 삼성전자의 태양광에너지 사업을 인수, 기존 축전영역을 넘어 발전영역의 포트폴리오까지 구축하게 됐다.
지난 2분기 전지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및 노트PC 시장의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일본 지진 영향으로 인한 단기적인 수요 확대와, 지속적인 신규고객의 개척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역시 26% 성장한 매출 71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태블릿 PC용 대면적 폴리머 전지, 스마트폰용 고용량 전지, 전동공구용 고출력 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고객별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능력도 지속적으로 늘렸다.
하반기 전지시장은 상반기 대비 15% 성장한 20억4000만 셀로 예상된다. 원형전지는 유럽 경기회복의 둔화 및 태블릿 PC의 넷북 시장 잠식 확대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PDP 사업은 2분기 164만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5270억원. 59인치, 3D 등 고부가가치 기종의 판매가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은 늘었다.
미국과 유럽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성장시장의 판매는 전분기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평판TV 시장은 미주와 중국 중심으로 성장해 상반기 대비 25% 증가한 1억22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PDP모듈 시장은 유럽시장의 회복 지연에 따른 성수기 수요증가 제한, 그리고 LCD 재고과다와 이로 인한 가격 하락 등으로 상대적인 위축이 예상돼 상반기 대비 10% 성장한 910만대 규모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