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지역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지역에 27일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340㎜의 폭우가 내려 주택 1305채와 공장ㆍ상가 114곳이 일시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한 것.
지역별 침수 주택은 오정구 지역이 704채, 원미구가 504채, 소사구는 97채로 집계됐다.
오정구 성곡동에서는 7가구 1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성곡동 주민자치센터에 머물고 있다.
도로 20곳과 오정구 삼정동 아파트형 공장인 쌍용테크노파크 지하가 일시 침수됐고 농경지 120㏊가 물에 잠겼다.
시는 이날 공무원과 군 장병 등 220여명과 굴착기ㆍ펌프차 등을 동원, 침수 주택과 공장에 대해 응급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침수 주택이나 공장, 상가 등의 쓰레기는 무상으로 수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아주 작은 비 피해도 신고해 주택 침수 피해가 크게 늘어 났다"면서 "특히 오정지역은 하류지역이고 하천이 6개나 흘러 침수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최고 120㎜의 비가 더 올 것"이라면서 "하천 주변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