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7년 7월(1억2580만달러) 이후 3년 1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총 1억25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7310만달러보다 71.3% 증가했다.
특히 해외부동산 취득 규모가 3개월 연속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지난 3월 1억1100만달러, 4월 1억310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1억달러를 넘었다.
5월 해외부동산 취득은 개인이 1억890만달러(186건), 법인이 1630만달러(5건)으로 개인투자 비율이 법인투자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3910만달러(54건), 투자용이 8610만달러(137건)로 투자 목적의 취득액이 많았다.
해외부동산 투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등의 영향으로 2007년 7월 이후 급격히 위축됐다가 점차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돼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