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생산 목표 770만대...예상보다 30만대 ↑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 시달리던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세계 생산 목표치를 상향했다.
일본 산업계를 대표하는 도요타의 목표치 상향 소식에 경제 전반에 화색이 돌고 있다는 평가다.
도요타는 올해 세계 생산대수가 770만대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기존 목표에 비해 30만대 많은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5% 늘어난 수치다.
도요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서플라이체인(부품 공급망)이 거의 정상화하자 세계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지난달 올해 세계 생산 대수를 739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수준.
당시는 서플라이체인 회복 속도에 불확실성이 강했지만 6월말까지 일본 국내외에서 생산이 거의 정상화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부품 부족으로 생산이 급감한 차종의 증산을 통해 그동안의 감산 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770만대는 금융 위기 전인 2007년도의 생산 대수 868만대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갈 길은 멀다.
업계를 대표하는 도요타가 목표치를 상향하면서 부품, 소재 등 폭넓은 업종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신문은 도요타가 최근 계약직 직원을 최대 4000명 늘리기로한만큼 부품 업계의 고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요타는 신차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19일 소형 하이브리드차 신모델을 일본에서 생산해 내년 1월 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신모델을 작년에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한 프리우스와 같은 인기 차종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도요타는 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 등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전기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산하 센트럴자동차의 미야기 공장에 소비전력의 90%를 소화할 수 있는 자가발전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고, 도호쿠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술훈련학교 설립 계획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