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위안화 절상 속도 높여야”

입력 2011-07-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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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성장에 계속 기여할 전망...긴축 강화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을 주문했다.

IMF는 21일(현지시간) ‘중국경제 연례평가’보고서를 통해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 1년간 미국 달러에 대해 5.5% 올랐으나 주요국 통화 바스켓과 비교하면 절하된 상태나 마찬가지”라면서 “중국은 위안화 절상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보고서에서 “위안화 가치는 계산방법에 따라 적게는 3%에서 크게는 23%까지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중국 경제성장 구조의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중국 경제의 주요 위험요소로 인플레이션, 자산 가격 상승과 은행의 급격한 대출 확대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긴축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식량과 일용품 가격 상승 등 위험 요인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자산 가격 상승과 급격한 신용증가는 글로벌 유동성 상황과 맞물려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면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긴축적인 거시정책을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IMF는 “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중 세계 경제 성장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9.6%, 내년에는 9.5%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MF는 “중국이 내수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는 것은 세계 경제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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