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MS는 21일(현지시간)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8억7000만달러(주당 6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주당 58센트 순익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8% 늘어난 174억달러로 시장 전망인 172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기업들이 노후 컴퓨터를 교체하면서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수요가 급증해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 약화를 상쇄해 MS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PC 운영체제(OS)인 윈도 사업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대두됐다.
MS는 윈도 관련 매출이 1% 감소한 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은 47억8000만달러였다.
이로써 윈도 사업의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셈이 됐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인기로 PC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줄고 있는 것이 윈도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