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하락...유럽 사태 낙관·美 채무 문제 우려

입력 2011-07-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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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격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21일 열리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역내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미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과 채무한도를 상향하기까지는 난관이 많다는 점도 미 국채 매수 의욕을 제한했다.

오후 5시 현재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5%를 기록 중이다. 전날은 한때 13bp 하락해 2010년 12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상승해 2.92%다. 전날은 5bp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상원의 초당파 그룹 ‘갱 오브 식스’가 제안한 3조7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으로 8월2일 기한 전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이에 강력하게 반대해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이 채무한도 증액 협상에 실패해 미국 정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않았다.

한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EU 긴급 정상회의에 앞서 비밀 회동을 가졌다. 주요 언론들은 이들이 회동에 앞서 양국의 의견을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판드 국채투자전략가는 이번 EU 정상회담에 대해 “무엇이 이뤄질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지만 보도 일부는 긍정적인 것”이라며 낙관했다.

그는 갱 오브 식스가 제안한 미국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디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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