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1만선 회복...中 긴축강화 우려에 약세
아시아 주요증시는 20일 전반적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는 긴축정책 강화 우려에 하락했고 인도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법정채무한도 증액에 성공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아시아증시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원의 초당파적 모임인 이른바 ‘갱스 오브 식스’는 전일 3조7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하며 법정 채무한도 증액 관련 의회 합의를 촉구했다.
재정적자 감축건은 채무한도 증액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16.18포인트(1.17%) 상승한 1만5.90으로, 토픽스 지수는 6.91포인트(0.81%) 오른 860.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법정채무한도 증액 기대와 애플 등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1만선을 회복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북미가 최대 시장인 혼다가 1.3%,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파눅이 3.9% 각각 뛰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77포인트(0.10%) 하락한 2794.20으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긴축정책 강화를 촉구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허컹 재정경제위원회 부주임은 이날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더욱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실질금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도는 마이너스 상태인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81.60포인트(2.13%) 급등한 8706.17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27.58포인트(0.13%) 오른 2만1929.9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28.98포인트(0.94%) 뛴 3125.10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8.22포인트(0.04%) 내린 1만8645.6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