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지분 인수 검토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멕켄지 천연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이 보도했다.
맥켄지 천연가스관은 북극 보퍼트해에서 캐나다 앨버타주로 이어지는 총연장 약 1600km의 대형 프로젝트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3월에 6년여간의 타당성 심사를 마치고 맥켄지 천연가스관 사업을 승인했다.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로열더치셸이 최근 참여 포기를 결정하면서 가스공사가 셸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관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가스공사 관계자가 가스관 주변의 원주민 소유토지 문제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그 동안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연안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항만 터미널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한국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다.
맥켄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임페리얼오일의 주도 하에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 등 대형 석유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사업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셸은 지난주 “다른 자원 프로젝트에 전념할 것”이라고 지분포기 의사를 밝혔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가 지분을 포기할 경우 다른 참여업체들이 거부할 권리가 있으나 이들 업체는 셸의 포기선언에 대해 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