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기업 초점 맞춰...2분기 실적, 시장 전망 웃돌아
정보기술(IT)업계의 공룡 IBM의 화려한 부활에 사무엘 팔미사노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IBM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7억달러(약 28조3400억원)에 달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4억달러 매출을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36억6000만달러(주당 3달러)에 달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3.09달러로 시장 전망인 3.02달러를 뛰어넘었다.
IBM은 올해 전체 순익 전망도 최소 주당 13.25달러로 잡아 전문가 전망인 주당 13.21달러 순익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와 기업부문에 초점을 맞춘 팔미사노 CEO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 두 부문은 10년 전에 IBM 매출의 65%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비중이 83%로 높아졌다.
제임스 켈레허 아르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IBM은 지난 20년간 정보기술(IT)산업의 변화에 맞춰 회사의 사업모델을 구조조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서비스와 솔루션,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진 현재 환경과 걸맞는 경쟁력을 IBM은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IBM 주식에 대해 ‘매수’ 추천을 냈다.
IBM 최대 사업부인 비즈니스 서비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151억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하드웨어가 17% 각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