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레노보, 소매시장 공략에 박차

입력 2011-07-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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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시장에서 3대 PC브랜드로 도약 목표

중국 최대 PC업체 레노보가 소매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비드 로먼 레노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레노보는 그 동안 기업고객에 초점을 맞춰 일반 소비자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6~7위권에 머물렀다”면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해 주요 시장에서 3대 PC브랜드 안에 들 것”이라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로먼 CMO는 “레노보는 기업고객에서 태블릿PC와 휴대폰, 홈엔터테인먼트 제품 등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초점을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레노보는 지난 2005년 IBM PC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PC시장의 강자로 떠올랐으나 기업고객 의존도가 너무 커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레노보는 소매시장 공략을 위해 2~3년에 걸친 마케팅 캠페인에 들어갔다.

회사는 지난달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메디언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일본 NEC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NEC와의 합작사는 출범 즉시 일본 PC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일본 최대 PC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레노보는 지난 2분기 글로벌 PC시장에서 12.2%의 점유율로 대만 에이서를 따돌리고 세계 3위 PC업체에 올랐다.

안토니오 왕 IDC 애널리스트는 “레노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약해 이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레노보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할 경우 휴렛팩커드(HP)와 델 등 경쟁사들은 더 많은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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