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1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엔화 강세에 일본 정부가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38% 오른 79.46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78.50엔으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전망에 다시 반등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89% 상승한 111.3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109.58엔으로 지난 3월17일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3% 뛴 1.4005달러를 보이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환율의 급격한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일본 정부는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에노 다이사쿠 가이타메닷컴 사장은 “시장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량이 드문 오전에 엔화 매도세가 일어나 지난 3월 정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떠오르게 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도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를 떨어뜨렸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9.5%로 시장 전망인 9.3%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1분기의 9.7%보다 느려진 것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