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지역 북한강에서 남녀 5명이 동반투신해 경찰과 119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닷새만인 8일 오전 7시40분께 청평대교 하류 1㎞ 지점에서 문모(2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동반투신 5명 가운데 1명은 당일 구조됐으나 1명은 사망하고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민간 잠수부를 비롯해 350여명을 청평면 북한강변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장마전선이 뿌리는 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6시20분께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변 수상 레저용 보트장 인근에서 장모(25·여)씨가 정신을 잃은 채 물에 떠 있다가 수상레저업체 직원에 의해 구조됐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날 오전 5시30분께 신청평대교에서 남녀 4명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하고 북한강으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났다."는 장씨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 사이트에 대해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