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자바오 “물가안정이 최우선"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년래 최고치 전망...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물가안정을 강조해 올 하반기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5일(현지시간) 정부 웹사이트 발표를 통해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은 중국 거시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며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을 때만 물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부총리도 지난 4~5일 안휘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물류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채소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터무니없는 운송비로 인한 것이며 이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잇따라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인민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에 5.5%로 3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을 훨씬 웃도는 6%선에 달해 3년래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핑리안 교통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물가는 올 하반기에 점점 더 떨어지겠으나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건비 상승, 중국 경제 고성장과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을 이유로 들었다.

돼지고기값은 금값이 됐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주 돼지고기 가격은 전주 대비 3.4% 올랐다.

올해 돼지고기값은 전통적인 비수기였던 지난 5월부터 급등했다.

사료비 급등에 따라 축산농가에서 키우는 돼지가 줄어든 것이 돼지고기값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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