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월 근원물가 상승률 OECD 평균 1.6배

입력 2011-07-06 07:06수정 2011-07-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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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OECD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5월 근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올라 OECD 평균 상승률인 1.7%의 1.6배에 달했다.

근원물가는 농산물(곡물 제외)과 석유류 등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의해 물가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장기적이고 기조적인 물가를 말한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만을 제외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OECD는 농산물과 석유류에다 축산물, 수산물, 식품 등의 가격을 제외해 근원물가를 계산한다.

OECD 회원국 중 근원물가 상승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곳은 터키(4.5%), 영국(3.4%), 이스라엘(3.4%), 뉴질랜드(3.3%), 슬로바키아(3.2%), 멕시코(3.1%)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터키(7.2%), 에스토니아(5.4%), 폴란드(4.8%), 뉴질랜드(4.5%), 영국(4.5%) 다음으로 여섯번째로 높다. OECD 평균은 3.2%다.

OECD는 전년 동기 대비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각각 3.9%, 14.2% 올라 전체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4월 3.3%에서 5월 3.7%로 오르고, 미국이 같은 기간 3.2%에서 3.6%로 상승해 OECD 평균 상승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