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된 윤용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하나금융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5일 하나금융 관계자는 "3본부 10실 15팀이던 지주 조직을 3본부 1단 11실 16팀으로 개편하면서 글로벌전략실을 신설하고 총괄 임원으로 윤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될 때까지 윤 부회장이 이 역할을 계속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임기 3년의 상임이사이기 때문에 외환은행 인수가 실패하더라도 2014년 3월까지 글로벌전략을 책임지게 된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 기업은행장을 지낸 윤 부회장을 등기임원으로 지명하고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동의를 받아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윤 부회장은 행시 21기로 옛 재정경제원 은행제도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위원장을 거쳐 기업은행장을 역임했다. 지난 3월 차기 외환은행장에 내정됐으나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보류로 일손을 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