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샐러리맨의 용돈이 2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일본 신세이은행 산하 소비자 금융업체 신세이파이낸셜이 조사한 결과, 일본 샐러리맨의 한 달 용돈은 3만6500엔(약 48만원)으로 작년보다 4100엔 줄었다.
이로써 일본 샐러리맨의 용돈은 4년 연속 줄었으며, 7년만에 4만엔 아래로 떨어져 1982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은 점심 값과 술 값 지출을 줄이며 용돈 감소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퇴근길 외식 수는 월 2.9회로 전년과 같았지만 1회 술값은 3540엔으로 작년보다 650엔 줄었다. 점심값도 490엔으로 작년보다 10엔 줄었다.
신세이파이낸셜은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데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강해 되도록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