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에서 증권업계 최초로 복수노조가 출범한다.
30일 대우증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 지점에 속하는 일부 직원들은 복수노조제도 시행에 발맞춰 다음달 1일 고용노동부에 대우증권 지점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 초 노조 설립필증이 나오는 대로 지점노조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노조 설립 요건을 충분히 갖춘 만큼 출범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점노조는 기존 노조가 지점 직원들의 이익을 충분히 대변하고 있지 못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출범했다.
조합원 20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점 직원임에도 불구하도 집행부 의사결정이 주로 본사 직원들의 이해관계에 좌우됐다는게 복수노조 측 주장이다.
지점노조가 출범하면 단결권이나 교섭권 확보를 위해 조합원 수 확대에 나서면서 기존 노조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