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대전 본격 점화…주도권 경쟁 '후끈'

입력 2011-06-30 10:30수정 2011-06-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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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내 최고수준 통화품질" vs LG U+ "전송속도 경쟁사 압도"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장악을 위한 용호상박의 전투가 시작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0일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 선포식을 이례적으로 같은날, 같은 시간대에 개최, LTE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서진우 SK텔레콤 사장이 4G LTE 상용화 선포식에서 가수 아이유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TE 상용화 선포식에서 "LTE 사용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로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IT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며 힘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오른쪽)(사진=노진환·고이란 기자)
휴대폰으로 800MB짜리 영화 한편을 1분만에 내려 받는 ‘실감나는 멀티미디어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3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우리나라 이동통신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를 선포하며 본격적인 4세대(4G) 시대 진입을 알렸다.

진정한 스마트시대를 열어나갈 꿈의 통신이라고 불리우는 LTE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3세대(3G) 통신 기술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3~5배가량 빨라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적합하다.

특히 데이터 트래픽 폭증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TE는 3세대 WCDMA에 비해 데이터 수용 용량이 3배가량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LTE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자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날 동시에 열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상용화 선포식에서도 LTE 서비스 경쟁에서 만큼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비장함이 묻어났다.

SK텔레콤이 이날 상용화 선포식에서 내세운 슬로건은 '탄탄한 통화품질의 프리미엄 LTE'다. SK텔레콤은 초기이용자들의 통화품질 경험이 LTE서비스 성패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서울지역에 안테나기지국(RU) 1772대, 디지털기지국(DU) 609대를 구축했다.

기존에 3G서비스용으로 활용했던 800MHz 중계기 20만대를 LTE와 연동해 어디서나 잘 터지는 완벽한 4G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와 달리 3G(전국)와 4G LTE(서울)를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사업자로 전국 어디서나 안정된 고속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속도경쟁에서 경쟁사를 앞도하고 있다는 ‘The Ultimate Speed’를 표명하며 LTE 상용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MHz씩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최대 75Mbps까지 끌어 올렸다. 반면 SK텔레콤은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5MHz 사용해 전송속도가 자사에 절반 수준 그친다고 강조했다.

또 SK텔레콤과 달리 기존 일정을 앞당겨 연말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오는 2012년 7월까지 진정한 LTE 전국 단일망을 완성해 국내 최초 LTE 전국 단일망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12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담당하는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각각 6200개, 5만개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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