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9일 그리스 의회가 정부 긴축안을 가결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정부의 5개년 긴축 재정안 표결에 들어가며 30일에는 국유자산 민영화와 구조개혁 이행법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가진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전일 “의회에서 정부 긴축안을 부결시키는 것은 그리스의 자살과 마찬가지”라며 긴축안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48.28포인트(1.54%) 상승한 9797.26으로, 토픽스 지수는 13.77포인트(1.66%) 오른 844.1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완화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이 최대 시장인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2.14% 급등하고 일본 2위 은행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이 1.20% 올랐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30.72포인트(1.11%) 하락한 2728.48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7일만에 하락했다.
장치 씨틱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는 한 증시는 여전히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민생은행이 4.36% 급락하고 중국공상은행이 1.33%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4.52포인트(1.11%) 상승한 8573.3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7.07포인트(0.03%) 내린 2만2054.71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3.73포인트(0.45%) 뛴 3064.52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69.71포인트(0.92%) 오른 1만8662.16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