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세율 30%...내수 진작 의도
중국이 명품 수입관세를 인하할 방침이어서 명품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야오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상무부와 재무부가 조만간 수입 확대 방안을 국무원에 제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명품 수입관세 인하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야오젠 대변인은 “명품 수입관세 인하는 시간문제”라며 “이미 정부 관계부처는 명품의 수입관세를 낮추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했고 세부사항 정리만이 남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야오 대변인은 수입관세 인하 관련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균형 있는 무역발전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수입을 지금의 2배로 늘릴 계획이다.
국민 소득이 늘고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중시하기 시작해 중국의 명품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명품협회는 내년에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명품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명품에 붙는 높은 관세로 인해 많은 중국인들이 자국보다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전체 평균 수입관세 세율은 9.8%이나 명품에 붙는 세율은 평균 30.0% 정도이며 일부 와인은 세율이 65%나 된다.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지난해 중국 명품 구입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재경대의 리우환 교수는 “관세 인하는 내수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으로서의 의무를 지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